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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NY, 뉴욕시 공원에 인공지능 감시카메라 설치…산불 조기 탐지 시스템 본격 가동

2025년 10월 24일
2분 분량

뉴욕시 소방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산불 조기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브롱스와 맨해튼, 브루클린 주요 공원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연기나 불꽃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즉시 지휘센터로 전송하는 체계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소방국(FDNY)은 23일, 브롱스의 밴코틀랜트 파크(Van Cortlandt Park), 맨해튼의 하이브리지 파크(Highbridge Park), 브루클린의 마린 파크 골프코스(Marine Park Golf Course) 등 주요 공원에 태양광 전원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산불 조기 탐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국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연기나 불꽃 등 화재 징후를 실시간으로 식별해 FDNY 지휘본부로 즉시 전송합니다. 접근이 어려운 숲이나 구릉지대에서도 감시가 가능해, 화재가 확산되기 전 단계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버트 터커(Robert Tucker) FDNY 국장은 “이번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연기와 불꽃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혁신적 장치”라며 “화재가 번지기 전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기록적 규모의 브러시 파이어(brush fire·수풀 화재) 급증에 대한 대응으로, 당시 수십 곳의 공원이 불에 타며 시의회가 새로운 산불 대응 계획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고온, 돌풍 등으로 도시 내 산림지대 역시 빠르게 화재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번 AI 감시카메라 도입은 최근 뉴욕주 전역에 발효된 화기 사용 제한령, 즉 ‘번 밴(burn ban)’ 시행에 발맞춘 조치입니다. 소방국은 주민들에게 야외에서 불 피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완전히 진화한 뒤 폐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연기나 불꽃 등 화재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FDNY는 향후 감시카메라 설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각 공원의 지형과 바람 방향, 식생 밀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실시간 영상 데이터는 지휘센터의 분석 시스템과 연계돼 현장 출동과 진화 작전의 의사결정에 활용됩니다.


소방국은 드론, 순찰 인력, AI 카메라를 결합한 입체적 감시 체계를 구축해 화재 탐지와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도시형 산불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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