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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뉴욕 일대 홈디포 주변서 이민자 단속…노동자들 공포에 떨고 있어

뉴욕시 일대 홈디포 매장 주변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집중 단속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나소카운티와 웨체스터카운티 등에서 여러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은 생계의 터전에서조차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포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뉴욕시 일대 홈디포 매장 주변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웨체스터카운티 뉴로셸에 위치한 홈디포 매장 앞에서는 과테말라, 세네갈, 니카라과 출신 남성 4명이 체포됐고, 같은 시기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와 프리포트 매장 주변에서도 적어도 7명이 연방 요원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과 이민자 권익 단체들은, 차량 수십 대가 매장 인근을 에워싼 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며 단속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프리포트 홈디포에서 일하는 64세 조세 페레이라 씨는 “범죄자를 찾고 있다면 일을 구하러 나온 사람들 사이를 뒤질 이유가 없다”며 단속의 부당함을 토로했습니다.


헌팅턴에서 활동하는 전국 이민자 노동자 네트워크(NDLON)의 나디아 몰리나 조직가는 “이번 단속은 생계형 노동자들에게 공포의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단속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연방정부는 최근 민주당 주도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민자 체포와 추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CBS 보도에 따르면 ICE는 최근 하루 평균 1,300건 이상의 체포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노동자들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현장에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헴스테드 홈디포에서는 하루 100명 가까이 모이던 일용직 인력이 단속 이후 20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프리포트에서는 5명 남짓한 이들만이 조심스레 구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엘름허스트 홈디포 앞에서 일을 기다리던 에콰도르 출신 디에고 친보 씨는 “두렵다. 하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에 멈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현재까지 시내 홈디포에서 ICE 체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불시에 이뤄질 수 있는 단속에 대비해 법률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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