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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단속 공포에 롱아일랜드 암 환우 모금 행사 취소…이민사회 불안 고조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뉴욕·뉴저지 일대 급습 단속이 이어지면서 이민자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의 한 라티노 여성단체는 결국 암 환우 돕기 모금 행사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매년 7월 롱아일랜드 센트럴 아이슬립에서 열리던 바비큐 행사. 여성과 어린이 암 환우들을 돕기 위한 이 전통 행사가,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주최 측은 ICE의 이민자 급습 단속이 계속되며 참가자들의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를 주관해온 ‘라틴 아메리카 여성위원회’의 니짜 프랑코 씨는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 이 행사는 우리 단체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8년간 이어온 행사로 지금까지 15가구에 6만 달러의 치료 및 장례비 지원이 이뤄졌고,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해왔습니다.


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제노바 멘도사 씨는 “그 누구보다 먼저 우리 가족의 상황을 듣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었다”며 단체의 인간적인 지원을 기억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치료를 기다리는 환우가 대기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가족들이 단속을 두려워해 모임이나 외부 활동을 피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교회 등지로 피신해 단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코 씨는 “문서가 있든 없든, 지금은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 취재에 응한 지역 주민들은, 최근엔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조차 꺼리며,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커뮤니티의 복지 활동과 공공 보건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단체 측은 내년에는 모금 행사를 다시 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온 자원봉사”라며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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