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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R 파업, 트럼프 행정부 긴급조정위 요청으로 내년 5월까지 연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노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긴급조정위원회 소집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됐던 파업은 무산되고, 실제 파업 가능성은 내년 5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기관사 노조인 전미기관차기장·열차원조합(BLET)은 15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529명의 조합원 가운데 99.9%가 파업을 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IRR 직원들을 대표하는 5개 노조 모두가 파업에 동의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노조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 긴급조정위원회(PEB) 소집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방법에 따라 대통령이 반드시 응해야 하는 절차로, 일단 긴급조정위원회가 구성되면 최소 120일간 파업은 유예됩니다. 지난해 뉴저지 트랜짓 파업 위기 때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같은 방식으로 개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목요일 자정부터 예정됐던 파업은 최소 120일 이상 연기되며, 실제 파업 가능 시점은 내년 5월 이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만약 파업이 현실화됐다면, 3,000명이 넘는 직원이 멈춰 서며30만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을 겪을 예정이었습니다.


기관사 노조 대표 길먼 랭은 “이번 조치가 파업이 무산됐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당장 목요일부터 파업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들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합리적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탐욕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MTA는 이미 충분히 공정한 임금안을 제시했다며, “LIRR 직원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철도 노동자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3년간 1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MTA가 제시한 9.5% 인상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 긴급조정위원회의 향후 결정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돌리며, “트럼프 행정부 산하 중재위원회가 협상을 중단시켜 사태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LIRR의 마지막 파업은 1994년에 발생했으며, 이틀간 지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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