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혼잡통행료 수입 담보로 5억 달러 대출
- RKNY
-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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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19일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MTA가 혼잡통행료 수입을 담보로 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것인데요. 해당 대출은 향후 장기 채권 발행으로 상환될 예정이지만, 연방 정부와의 갈등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통근 열차를 관할하는 MTA가 지난 5월 2일, 혼잡통행료 수입을 담보로 한 5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대출은 면세 조건으로 이뤄졌으며, 내년 만기까지 약 2천만 달러의 이자를 부담하게 됩니다.혼잡통행료는 지난 1월 5일부터 시행되어 맨해튼 60번가 이남 중심업무지구 진입 차량에 대해 주간 혼잡 시간대 기준 9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대기질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는 채권 발행을 통해 150억 달러 규모의 교통 인프라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MTA는 이번 대출 상환 재원을 혼잡통행료 수입 또는 향후 발행될 장기 채권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시행 첫 석 달 동안 1억 5천9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 순수입 기준 5억 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연방 정부는 이 제도를 전면 중단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혼잡통행료에 대해 지난 2월 이를 철회하고, 오는 5월 21일까지 통행료 징수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다른 연방 지원 사업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MTA는 더피 장관의 조치가 위법이라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 초에는 통행료 중단 지시를 막기 위한 예비 금지명령도 제출한 상태입니다.
MTA는 지금까지 총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혼잡통행료 기반 채권으로 상환할 계획이며, 이번 5억 달러 대출 역시 교통 인프라 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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