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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월드컵·9·11 25주기 앞두고 드론 무력화 훈련

2월 24일
2분 분량

올여름 월드컵과 올가을 9·11 테러 25주기를 앞두고 뉴욕시가 대형 행사 안전 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경이 드론 위협에 대비해 무력화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권한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경, NYPD가 월드컵과 9·11 테러 25주기 등 대형 국제 행사에 대비해 드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시카 티시 경찰총장은 최근 ‘NYPD 스테이트 오브 더 NYPD’ 연설에서 드론이 가장 우려되는 위협 가운데 하나라며, 경찰이 드론 무력화 기술에 대한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NYPD는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이라 하더라도 이를 직접 격추하거나 통제할 법적 권한이 없었습니다.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권한은 일부 연방기관에만 부여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국방수권법’을 서명하면서, 일정 절차를 거친 지방 수사기관에도 해당 권한이 확대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에 따라 NYPD를 비롯한 전국 지방 경찰기관들은 연방정부와 세부 지침을 마련한 뒤 드론 대응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티시 경찰총장은 범죄자와 테러리스트들이 마약 운반, 도청, 총기 발사, 폭발물 투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드론을 악용하고 있다며, 지방 경찰 차원의 대응 권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드론 위협의 현실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 FAA 출신 드론 전문가 브랜든 영블러드 씨는 2017년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 전투에서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한 사례 이후 미 연방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NYPD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도입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드론의 무선 주파수를 교란해 통제권을 빼앗거나, 그물을 장착한 다른 드론을 발사해 공중에서 포획하는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상에서 조종자를 추적해 검거하는 ‘인터셉트 팀’ 운용도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고에너지 레이저 등 일부 군사용 기술은 실제 항공기까지 격추할 수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기체가 수천 피트 상공으로 상승해 헬기나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뉴욕시는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교통 허브인 만큼, 공항 인근에서의 대응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유엔 총회 등 대형 국제 행사에서 연방기관과 NYPD가 긴밀히 공조해 온 경험을 들어, 체계적인 훈련과 명확한 지침이 마련된다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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