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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중단 장기화…뉴욕 식당들 무료 식사 나눔 확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SNAP이 중단되자, 뉴욕시 곳곳의 식당들이 자발적으로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식비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급증하자, 뉴욕 지역 식당과 단체들이 잇따라 무료 식사를 나누며 지역사회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베드스터이의 ‘주뗌므 파티세리(Je T’aime Patisserie)’는 SNAP 혹은 EBT 카드를 제시하는 주민들에게 무료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제공합니다. 업주 자티 키얼슬리(Jatee Kearsley)는 “정부가 신경 쓰지 않아도 우리는 신경 쓴다”며 “배고픈 이들이 찾아오면 조건 없이 음식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할렘의 ‘찰스 팬 프라이드 치킨(Charles Pan-Fried Chicken)’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 세인트 조셉 교회에서 200인분의 무료 식사를 제공합니다. 같은 지역의 ‘필드트립(FieldTrip USA)’은 월요일마다 SNAP 카드 소지자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 도시락을 나누고 있습니다.


퀸즈 아스토리아의 ‘벨에어 다이너(Bel Aire Diner)’는 오는 11월 17일부터 오후 5시부터 100인분의 무료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며, 브루클린의 ‘쿄(Kyo)’는 무료 크루아상과 커피를 제공합니다. 리지우드의 ‘건더스(Gunther’s)’는 11월 10일 하루 100그릇의 수프를, 덤보의 ‘알로하 앨리(Aloha Alley)’는 11월 24일 치킨 테리야끼 플레이트 100인분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처럼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참여가 확산되면서, SNAP 중단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들이 숨통을 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일시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정부의 공백을 메우는 ‘공공협력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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