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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지원 중단 속 뉴욕시 비상 식품 지원 착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SNAP 지원이 중단되자, 뉴욕시가 긴급 식량 지원 대책을 가동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민관 공동 협력체계를 통해 무료 식품 지원을 시작하고, 비영리단체와 함께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시 당국은 SNAP 수혜자 대상 식품 지원처 목록을 배포하며 굶주림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가 연방정부의 식품보조 프로그램, SNAP 중단 사태에 대응해 비상 식량 지원 계획을 시행합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 주말 그레이시맨션에서 열린 ‘디오 데 무에르토스(Día de Muertos, 망자의 날)’ 행사에서 “연방정부의 지원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지만, 굶주림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뉴욕시 내 SNAP 수혜자는 약 180만 명으로, 이 중 54만 명이 아동, 또 다른 54만 명이 노년층입니다.

시 당국에 따르면 뉴욕시는 평소 매달 약 4억2천만 달러 규모의 SNAP 지원을 받지만,

시 예산의 연간 식품 서비스 항목은 8억2천만 달러로, 한 달치 연방 지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번 긴급 대책은 공공·민간 협력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뉴욕커뮤니티트러스트(The New York Community Trust)가 기부금을 관리하며,

도시 전역의 주요 비영리단체들에 식품 지원 자금을 배분할 예정입니다.


참여 단체로는 남는 식품을 구조해 재배분하는 ‘시티 하비스트(City Harvest)’,

800여 개 단체와 협력해 5개 보로에 식품을 공급하는 ‘푸드뱅크 포 뉴욕시티(Food Bank For NYC)’,

그리고 9개 대형 푸드팬트리로 구성된 연합체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Allies for Food Access)’ 등이 포함됩니다.


이 중 ‘메트 카운슬(Met Council)’은 코셔 및 할랄 식품을 제공하는 단체로,

시로부터 20만 달러, 민간 후원으로 또 2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데이비드 그린필드 대표는 “최근 수요가 15% 늘었고, 이번 주에는 30%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주민이 식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푸드뱅크 측은 주말 동안 식품 배분소의 87%가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으며,

절반 이상은 1인당 배급량을 줄였고, 4분의 1은 물량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 SNAP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주민을 위한 식품 지원처 목록을 마련하고,

지역 푸드뱅크와 협력해 홍보 및 현장 연결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번 대응이 연방 자금 공백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민간과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한 명의 뉴요커라도 굶주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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