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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진보'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확정

  • 2025년 7월 2일
  • 2분 분량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33) 뉴욕 시의원이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뉴욕시장 후보 예비선거에서 3차 라운드 개표를 마친 결과 맘다니 후보가 득표율 56%로 1위, 쿠오모 후보가 득표율 44%로 2위를 차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시 선거위원회의 예비선거 결과 공식 발표는 7월 15일로 예정됐지만, AP 통신은 이날 개표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는 사표 방지를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적어내는 복잡한 방식의 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1순위 표만으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이들을 찍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해당 후보들에게 재배분하는 식으로 다음 라운드 개표를 하게 된다.


앞서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24일 선거 직후 1라운드 개표 결과 43.5%의 득표율을 얻어 36.5%를 얻은 쿠오모 후보를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돼왔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3위 득표율(11.2%)을 얻은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이 득표율 순위가 밀릴 경우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기로 약속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맘다니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일 선거에서 민주당 당원들은 생활비 부담이 적은 도시, 미래 정치, 증가하는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를 향해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명확한 의사를 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선에서 에릭 애덤스 후보를 이기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시 정부를 향한 이 연대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몇 달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의 뉴욕시장 예비선거 승리는 미 정치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쿠오모 후보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왔지만, 맘다니 후보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인도계 무슬림인 그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고,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그가 내건 핵심 공약이었다.


이 같은 그의 정책에 대해 공화당이나 재계에서 강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그의 정책이 너무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쿠오모 후보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으로 본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겨둔 상태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후보로 완주할 경우 맘다니 후보는 무소속 후보인 쿠오모 전 주지사,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커티스 슬리바 공화당 후보와 시장직을 두고 겨루게 된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시장 선거 외에도 총 30개 시의회 선거구에서 경선이 벌어졌는데, 몇몇 지역구는 아직 경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 선택투표 1차 집계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그리고 선거일에 처리된 우편 투표에 근거해 탈락자를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음 공식 업데이트는 오는 8일 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우편으로 도착 중인 추가 투표 결과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결과는 7월 15일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공식 인증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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