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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2026년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3로 인상 제안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내년 1월부터 3달러로 오를 전망입니다. MTA는 오늘 이사회 회의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제안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는 현재 요금보다 10센트 오른 금액입니다. 급행버스나 장거리 열차, 그리고 차량 통행료까지 전반적인 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공식적인 공청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2026년) 1월부터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3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TA는 수요일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요금은 $2.90이며, 이번 제안은 10센트 인상에 해당합니다. 할인 요금 대상자는 최대 $1.50까지 인상될 수 있으며, 급행버스 이용자는 $7.25까지 요금을 내게 될 수 있다고 MTA는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MTA는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Metro-North) 열차 요금도 4.4%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MNY시스템 관련 요금도 오르는데요, 12회 탑승 상한제 요금은 현행 34달러에서 36달러로 오르고, 신규 옴니카드 발급 비용은 기존 1달러에서 2달러로 오르게 됩니다.


일반 차량 운전자들 또한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MTA는 미드타운 터널과, 배터리터널, 스록넥 브리지, 베라자노브리지, RFK브리지, 휘트스톤 브리지의 통행료를 50센트 오른 7달러 46센트까지 인상할 예정입니다.


단, 크로스베이(Cross Bay)와 마린파크웨이(Marine Parkway) 브리지는 20센트 인상되고, 베라자노 브리지 통행료는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의 경우 $2.75로 유지됩니다.


MTA는 노선별 인상 내역을 확인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온라인 대시보드도 개설했습니다.


앞서 MTA는 지난 8월 예정되었던 4% 요금 인상안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번 인상안은 예산 계획에 이미 반영되어 있었으며, 관련 법률에 따라 공청회 및 이사회 표결 절차가 필요합니다.


MTA는 2009년 이후 격년으로 요금 인상을 실시해왔습니다. 단,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예외였습니다.


이번 인상안에 대해서는 8월과 9월 중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며, 온라인과 대면 방식 모두 제공됩니다. 시민들은 서면 의견도 제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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