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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대부분 신고 안 돼”…뉴욕시 “주변 관심 중요”

  • 5월 18일
  • 1분 분량

뉴욕시 노인들의 학대 피해가 심각하지만 상당수는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가 가족이나 돌봄 제공자인 경우가 많다며 주변의 관심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서 노인학대 피해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노인복지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천6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5%가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보인복지국은 뉴욕주 노인 6명 가운데 1명이 신체적 또는 재정적 학대를 경험한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학대 사례의 절반은 가족 구성원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식 신고 1건당 실제로는 24건이 신고되지 않은 채 묻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노인학대 가해자가 낯선 사람이 아니라 가족이나 간병인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퀸즈 서부 선니사이드 커뮤니티 서비스의 쉬본 노보아 관계자는 “많은 노인들이 두려움이나 문화적 이유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족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도움 요청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인학대 징후로 설명되지 않는 멍이나 상처, 재정 접근 제한, 갑작스러운 고립 등을 꼽고 있습니다.


또 간병인의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돌봄 교육 부족이 폭언이나 정서적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85세의 암 생존자 찬드라 아난드 씨는 과거 세입자와의 문제로 노인학대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난드 씨는 “당시 매우 두려웠지만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독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웃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노보아 관계자는 “평소 보이던 노인이 갑자기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초인종을 눌러 안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노인학대가 의심될 경우 지역 노인센터나 지원기관에 연락하면 경찰 신고와 법원 보호명령, 재정 피해 대응 등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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