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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서 12살 하재윤 군, 차량 사고로 숨져…지역사회 애도 물결


롱아일랜드 로즐린 중학교를 다니던 12살 한인학생 하재윤 군이 길을 건너다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역사회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돕기 위해 추모와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플라워힐에서 12살 한인 중학생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과 슬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20일 월요일 저녁 6시 40분쯤, 노던 블러바드와 미들넥로드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로슬린 중학교(Roslyn Middle School) 7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인 하재윤(Nathan Ha) 군으로, 횡단보도 밖 도로를 달리다 북쪽 방향으로 운행중이던 2023년형 포드 픽업트럭에 치였습니다.


하 군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18세 남성으로,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해 나소카운티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밝고 따뜻한 성품으로 학교와 교회 공동체 모두에게 사랑받던 하재윤 군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친구들과 교사, 지역 주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 군의 가족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도 개설됐습니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도미닉 정(Dominick Jung) 씨는 하 군 가족의 오랜 친구라며, “쌍둥이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재윤이는 교회와 학교 모두에 큰 기쁨을 주던 아이였다” “유가족이 장례비와 생계의 부담 속에서 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약 1,040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8만 7천 달러 이상이 모금됐습니다. 고 펀드 미 웹사이트에 따르면 하 군의 장례식은 2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하재윤 군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삶을 기리며, 그의 가족에게 위로와 연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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