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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버스 무임승차 여전히 기승, 운전사 대응 어려워

최종 수정일: 5월 19일


뉴욕시 MTA 버스에서 요금 회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A가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이글 팀을 투입해 단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운전사들은 무임승차 승객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 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MTA가 운영하는 뉴욕시 버스에서 무임승차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 뉴욕 일간지 amNewYork이 퀸즈 지역의 Q53버스를 45분간 관찰한 결과, 탑승한 승객 중 절반 이상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탑승했습니다. 뒷문으로 자연스럽게 타거나 운전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무단 승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Q32버스에서는 10명의 승객 전원이 요금을 지불해 노선과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했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버스 운전사는 “한 사람이 요금을 내지 않으면 그 뒤 사람도 따라 한다”라며 이를 ‘도미노 효과’라고 지적했습니다.


MTA는 요금회피로 2022년에만 약 3억 1,5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당시 요금 징수가 일시 중단되고 앞문 탑승이 금지되면서 무임승차가 급증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이에 따라 MTA는 ‘EAGLE 팀’이라는 전직 경찰관으로 꾸려진 단속조를 주요 버스 정류장에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TA 는 이들의 개입으로 유료 탑승률이 7% 증가했고 3분기 연속 요금 회피율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운전사들은 여전히 무방비상태입니다.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요금 회피 승객에게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브롱스에서 한 승객이 MTA 버스 운전사의 얼굴을 가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운수노조 측은 “운전사는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가장 노출돼 있고 가장 무방비한 존재”라고 지적하며 운전사 보호를 위해 방탄 격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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