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왁공항, 2주 만에 두 번째 통신 장애…항공 혼란 장기화 우려
- rknylive
-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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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19일
뉴저지주 뉴왁국제공항에서 오늘(9일) 새벽 또다시 항공관제 레이더가 멈췄습니다. 불과 2주 만에 두 번째로 발생한 사고로, 낡은 항공 관제 시스템에 대한 연방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저지 뉴왁 리버티국제공항에서 9일 오늘 새벽 3시 44분쯤, 항공 관제 통신망에 또다시 심각한 장애가 발생했다고 연방항공청(FAA)이 밝혔습니다. 연방항공청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항공관제센터의 레이더 스크린이 약 90초간 꺼지는 통신 장애가 발생했으며 레이더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문제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신 장애는 지난 4월 28일 발생한 유사 사고 이후 불과 12일 만에 또 발생한 것으로, 당시에도 약 90초간 레이더 및 무선통신이 두절돼 항공기들이 대기 상태에 들어갔고, 일부 항공관제사는 트라우마 휴가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잇따른 시스템 마비에 대해 항공업계와 정치권에서는 노후된 항공관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뉴욕 공역과 필라델피아 관제센터 간의 연결은 즉각 개선되어야 하며, 백업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FAA는 지난여름부터 뉴왁 공항의 일부 관제업무를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로 이관했는데, 이번 사고로 이 같은 재배치의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금요일에는 악천후의 영향으로 뉴왁행 항공편 일부가 최대 4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항공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300편 이상이 지연되고 13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지연 및 결항이 새벽의 통신 장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가장 혼잡한 여행 기간 중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향후 추가 혼란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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