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공행사 허가 절차 복잡…“허가 받기 미로 같다” 개선 요구
-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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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거리와 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 허가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단체들은 시청이 행정 절차를 단순화해 시민들이 공공장소에서 더 쉽게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서 거리와 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를 준비하는 단체들이 복잡한 허가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퀸즈에서 무료 공연과 축제를 개최하는 ‘퀸즈보로 댄스 페스티벌(Queensboro Dance Festival)’의 창립자 카레시아 바탄(Karesia Batan)은 뉴욕시 행사 허가 시스템을 “미로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여름 퀸즈 지역 공원과 공공장소에서 30회에서 40회 정도 무료 공연과 파티, 그리고 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여러 시 기관을 거쳐야 하는 복잡한 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작은 행사라도 확성기 사용이나 음식 판매가 포함될 경우 최대 7개 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허가는 뉴욕시 경찰(NYPD)이 담당하고, 공공 예술 설치 관련 허가는 뉴욕시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 거리 행사 허가는 거리활동허가국(Street Activity Permit Office)이 담당하는 등 기관마다 절차가 달라 신청 과정이 더욱 복잡합니다.
이 때문에 행사 준비 단체들은 어떤 기관에 연락해야 하는지부터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디자인 트러스트 포 퍼블릭 스페이스(Design Trust for Public Spa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공원과 거리, 그리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 허가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시장실 중심으로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 시민들이 공공장소 사용을 위해 필요한 허가 종류와 신청 방법, 비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온라인 웹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공원과 거리, 다양한 시민 공간에서 매년 수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허가된 행사는 180만 건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약 80퍼센트는 스포츠 관련 행사이며, 스포츠를 제외한 공공행사는 매달 5천 건에서 7천 건 정도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블록 파티 같은 지역 행사를 포기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사 단체들은 공공장소가 지역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공간인 만큼, 행사 허가 절차를 보다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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