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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대 공기 질, 텍사스 동부서 최악'… 미 폐 협회 보고서

  • 4월 24일
  • 1분 분량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의 공기질이 미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존 오염이 심각해 어린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발표한 최신 '공기 상태(State of the Air)'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뉴어크 대도시권의 오존 오염도가 전국 226개 대도시 중 12번째로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텍사스주 동쪽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오염 수치입니다.


보고서는 뉴욕 일대의 미세먼지 수치는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이른바 '스모그'로 불리는 오존 농도는 여전히 낙제점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존은 오염 물질이 햇빛과 반응할 때 생성되는데, 지역별로는 커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가 동부 해안 전체에서 가장 오염이 심했고, 뉴저지는 글로스터 카운티, 뉴욕은 서퍽 카운티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 오염은 발생지에 머물지 않고 수백 마일을 이동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지난 2023년 6월 캐나다 산불 연기가 뉴욕 하늘을 주황빛으로 물들였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뉴욕주 110만 명, 뉴저지주 7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건강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존 오염이 폐에 '일광 화상'을 입히는 것과 같은 자극을 주어, 단순한 천식 발작을 넘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홀리네임 의료센터의 찰스 셰 박사는 "공기 질이 나쁜 날에는 응급실 방문객이 급증한다"며 "부모들은 매일 대기질 지수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아이들의 야외 활동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비록 20년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황 함량 감소 등 환경 규제 덕분에 공기가 맑아진 편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지속적인 대기 오염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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