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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릭학교 학생 7명 중 1명 한 때 노숙상태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7명 중 1명이 지난 학년도 동안 한때 노숙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째 이어지는 심각한 현실인데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잡니다.


지난 학년도, 뉴욕시에서 무려 15만 4천 명이 넘는 학생이 한때 노숙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는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7명 중 1명꼴로, 10년 연속 1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처음으로 1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아동 옹호 단체 Advocates for Children의 제니퍼 프링글 국장은 “이 수치는 매우 심각하며 교육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상황을 보면 6만 5천 명은 보호소에서 8만 2천 명은 다른 사람의 집에 얹혀 살았고 7천 명은 모텔이나 호텔 등 불안정한 거주지에서 지냈습니다.


프링글 국장은 노숙 학생은 67%가 만성적인 결석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학교와 멀리 떨어진 보호소로 배정되면서 통학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뉴욕시에서는 보호소 거주 가정은 40%가 아이의 학교가 있는 자치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장시간 통학하거나 심지어 몇 주씩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뉴욕시 교육청은 현재 보호소에 상주하는 인력을 포함해 35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두고 노숙 학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은 노숙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며,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학생과 가족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측은 에릭 아담스 시장이 “모든 아이는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공간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노숙 문제 해결과 학생 지원에 매일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시 노숙 서비스국은 가족들이 자녀의 학교가 있는 자치구 내 보호소에 머무를 수 있도록 조정해, 지난 회계연도에는 그 비율을 81%까지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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