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53년 만에 NBA 정상 복귀…브런슨 파이널 MVP로 역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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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 NBA에서 뉴욕 닉스가 반세기가 넘는 기다림 끝에 NBA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제일런 브런슨의 45점 맹활약을 앞세운 닉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1973년 이후 53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수차례 대역전승과 강한 정신력으로 완성한 이번 우승은 뉴욕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됐습니다. 닉스가 남긴 역사적인 기록들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 닉스의 오랜 잔혹사가 끝나고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뉴욕 닉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16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94대 9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26 NBA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캡틴’ 제일런 브런슨의 독무대였습니다. 닉스는 전반 한때 15점 차 이상 뒤지며 끌려갔으나, 브런슨이 후반에만 폭발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혼자 연속 13득점을 올리는 경이로운 활약으로 86대 85, 첫 역전을 이끌어냈습니다. 경기 막판 OG 아누노비의 덩크슛과 조쉬 하트의 자유투가 더해진 닉스는 결국 53년을 기다려온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32.6득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에 오른 브런슨은 5차전 45득점으로 닉스 구단 역대 파이널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1998년 마이클 조던이 달성한 ‘파이널 우승 결정전 원정 최다 득점’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 대기록입니다. 경기 후 브런슨은 닉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이자 과거 닉스 선수였던 아버지 릭 브런슨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내 평생 꿈꿔왔던 순간이다. 모두가 우리를 의심할 때 우리는 길을 찾아냈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번 닉스의 우승은 ‘새로운 역사의 연속’이었습니다. 닉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6승 3패, 승률 84.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며, 파이널에서만 네 차례나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뒤집고 승리하는 초인적인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뤄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또 플레이오프 13연승을 기록하며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을 남겼습니다. 닉스는 플레이오프 전체 득실점 마진에서도 +283을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골든스테이트의 +230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특히 대학 시절 빌라노바 대학의 NCAA 우승을 합작했던 브런슨, 조쉬 하트, 미칼 브릿지스 ‘노바 닉스’ 삼총사는 이날 팀 득점의 76%인 72점을 합작하며, 대학과 프로 무대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트리오로 우뚝 서며 주목받았습니다.
브런슨은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뉴욕 팬들에게 "뉴욕에서 보자" 라고 외치며 53년 만의 챔피언 귀환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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