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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사고로 숨진 유가족 뉴욕시 상대 소송 제기 예정

7월 28일
1분 분량

센트럴파크에서 마차 사고로 숨진 10대의 유가족이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유가족 측은 뉴욕시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18살 로맨치 마하잔의 가족과 지인들이 사고 발생 40일을 맞아 센트럴파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인도에 있는 아버지 디팍 마하잔은 전화 연결을 통해 "눈앞에서 아들을 잃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이라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이번 주 안에 뉴욕시를 상대로 부당 사망(wrongful death) 소송을 위한 청구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센트럴파크 도로를 관리하는 뉴욕시는 과거에도 말이 놀라 달아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이런 위험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안전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마차 운전기사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말에서 떨어져 있었고, 이는 업계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었습니다. 이후 말이 놀라 달아나면서 마차가 전복됐고, 마하잔은 마차 밖으로 튕겨 나가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운전자가 자리를 비울 때 말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장치나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사고 이후 유가족은 센트럴파크의 마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는 이른바 '로맨치 법(Romanch's Law)' 제정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원래 근무 중 숨진 마차 말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번 사고 이후 희생자의 이름을 따 다시 명명됐습니다.

 

반면 마차 업계는 이번 비극이 마차 금지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다만 운전자가 마차를 떠날 때 말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에는 공감했습니다.

 

뉴욕시청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시의회와 노조, 마차 업계, 동물복지단체 등과 협력해 종사자를 보호하면서도 센트럴파크 마차 운행을 종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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