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총격 희생 경비원 이름 딴 보호법 시행…뉴욕 경비원 처우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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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맨해튼 미드타운 오피스빌딩 총격 사건으로 숨진 경비원을 기리는 새로운 법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법은 민간 경비원의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복지 혜택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뉴욕시가 60여 년 만에 민간 부문 최저임금을 별도로 규정한 첫 사례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맨해튼 미드타운 '345 파크 애비뉴' 빌딩 총기 난사 사건 1주기를 맞아, 희생된 보안요원의 이름을 딴 '알랑 에티엔 안전·보안법(Aland Etienne Safety and Security Act)'이 공식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법은 지난해 총격 당시 범인의 상층부 이동을 막기 위해 건물 엘리베이터를 차단하려다 숨진 경비원 앨런 에티엔의 이름을 따 제정됐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에티엔을 비롯해 블랙스톤의 고위 임원이자 두 자녀의 어머니였던 웨슬리 르패트너, 루딘 프로퍼티 매니지먼트의 줄리아 하이먼, 비번 상태였던 NYPD 경찰관 디다룰 이슬람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법안 제정 과정에서는 에티엔의 배우자 라셸 파올리가 시의회에서 증언하며 "앨런은 두려움 대신 용기와 희생을 선택했다"며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새 법에 따라 뉴욕시 민간 경비원의 최저시급은 내년 1월부터 시간당 22달러 20센트로 인상됩니다.
현재 일부 경비원은 뉴욕시 최저임금인 시간당 17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고용주는 경비원들에게 건강보험과 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약 2만 명의 뉴욕시 경비원을 대표하는 지역노조 32BJ의 매니 패스트라이치 위원장은 "경비원들은 매일 위험을 감수하고 일한다"며 "위험을 없앨 수는 없지만 임금과 복지를 통해 그들의 헌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금과 복지 개선이 이직률을 낮추고 숙련된 경비원들이 현장에 오래 근무하도록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법은 1964년 이후 뉴욕시가 처음으로 민간 부문 최저임금을 별도로 규정한 법률로 기록됐으며, 총격 사건 1주기에 맞춰 시행되면서 앨런 에티엔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더하게 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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