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시장, 2029년 재선에 뉴욕시 매칭펀드 프로그램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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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029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뉴욕시의 공적 선거자금 지원 제도인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이 제도의 수혜를 입었지만, 앞으로는 선거자금 제한 없이 외부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시민단체들은 뉴욕시 선거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자입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차기 시장 선거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면서 뉴욕시의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뉴욕시의 매칭펀드 제도는 뉴욕시 거주자가 기부한 소액 후원금에 대해 최대 8배의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돈보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대표적인 선거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맘다니 시장 역시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소액 후원금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칭펀드를 포기하는 대신 개인 후원금 한도를 높이고 선거비 지출 제한도 받지 않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매칭펀드에 참여하는 시장 후보는 개인당 최대 2천500달러까지만 후원받을 수 있고, 선거비 지출도 약 940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반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면 개인 후원 한도는 4천350달러로 늘어나고, 선거비 지출에도 사실상 제한이 없어집니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슈퍼팩들이 2천8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며, 앞으로도 막대한 외부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선거운동이 모을 수 있는 자금과 외부 정치자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제도 밖에서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시티즌스 유니언'은 매칭펀드 제도는 무명의 후보도 시민들의 소액 후원만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든 뉴욕시 민주주의의 핵심 장치라며,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맘다니 시장이 이를 포기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단체인 '리인벤트 올버니'도 맘다니 시장은 이 제도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마련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도를 떠나는 것은 시민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대 뉴욕시장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과 에릭 애덤스 전 시장 등 대부분은 매칭펀드 제도를 이용했습니다.
반면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자신의 재산으로 선거를 치르며 제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맘다니 시장의 이번 결정이 향후 뉴욕시 선거자금 제도와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