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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카지노 유치전 전면 무산

맨해튼에서 추진되던 마지막 카지노 개발안마저 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타임스퀘어와 헬스키친에 이어 미드타운 이스트의 프리덤 플라자 계획까지 좌절되면서, 맨해튼 내 카지노 유치 시도는 모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의 마지막 남은 카지노 개발안이 22일(월) 지역 자문위원회 표결에서 기각됐습니다. 이번 표결은 유엔 본부 인근 미드타운 이스트에 위치한 ‘프리덤 플라자’에 카지노를 세우려는 제안에 대한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맨해튼에서의 카지노 추진안은 모두 무산됐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타임스퀘어와 헬스키친 지역에서 추진된 두 건의 카지노 계획도 각각 다른 위원회에서 잇따라 부결된 바 있습니다.


세 곳 모두 굴지의 개발업자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참여하며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지만, 교통 혼잡과 치안 문제, 생활 환경 악화에 대한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타임스퀘어 안에서는 브로드웨이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장, 키스 파워스 뉴욕시의원, 크리스텐 곤잘레스 주 상원의원, 하비 엡스타인 주하원의원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자문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역 사회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포괄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진행해 준 자문위원회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개발 주체였던 솔로비에프 그룹과 함께 이 부지를 저렴한 주택, 녹지 공간,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맨해튼 외 다른 지역에서 추진 중인 다섯 건의 카지노 개발안은 오는 9월 30일까지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주 정부는 총 세 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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