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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99도…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 기록

어제 역대급 폭염이 뉴욕시를 강타하며 맨해튼 센트럴파크 기온이 화씨 99도, JFK공항은 102도를 기록하는 등 뉴욕시 전역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미 동부를 덮친 열돔 현상으로 화요일 뉴욕시를 비롯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 모든 기상 관측소에서 최고 기온을 찍으며 가마솥처럼 끓어올랐습니다.


맨해튼 센트럴파크는 화씨 99도, 섭씨 37도를 기록해 당초 예보된 100도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2012년 7월 18일 100도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높은 온도였습니다. 또한 이는 6월 24일 기록으로는 96도를 찍었던 188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들어 98도 이상 기록된 것도 약 4년 만이며, 만약 어제 1도 높은 100도를 기록했다면 이는 센트럴파크에서 관측 역사상 가장 이른 100도 돌파 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센트럴파크에서 가장 이른 100도는 지난 1954년 작성된 6월 26일이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센트럴파크는 100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뉴욕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00도 이상이 관측됐습니다. JFK공항은 오후 3시 경 102도, 섭씨 38.9도를 기록했고,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뉴저지 뉴왁 공항은 103도, 섭씨 39.4도를 기록해 1966년 6월 24일 기준 최고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그 어느 때보다 이른 시기에 닥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6월 말 최고 기온은 90도대 중반이지만, 올해는 많은 지역이 화씨 100도를 기록하거나, 목전에 뒀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낮았던 월요일에도 39건의 일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수요일인 오늘도 여전히 덥고 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열지수는 100도에 근접하겠습니다. 다만 폭염은 화요일 정점을 찍고 오늘 오후 소나기가 내리며 열기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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