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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눈폭풍·항공기 소프트웨어 문제로 항공편 수천 건 지연·취소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가는 주말, 미 전역에서 항공 대란이 이어졌습니다. 시카고발 대규모 결항 여파에 더해 날씨와 기술 문제까지 겹치면서 전국적으로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을 빚는 등 연휴 귀성·귀경길 혼잡이 극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국 주요 공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주말인 일요일 2,098건의 항공편 지연과 490건의 취소가 발생했습니다. 항공편 정보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시카고, 뉴욕, 보스턴, 디모인, 미니애폴리스, 디트로이트 공항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항공 대란의 첫 번째 원인은 중서부와 오대호 주변 지역에 몰아친 강력한 눈폭풍으로, 추수감사절 직후부터 몬태나에서 오하이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고, 기상청은 시간당 1인치 이상 쏟아지는 폭설로 공항 지연과 도로 정체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국립기상청은 아이오와 북부 지역에 최대 8인치 이상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서는 토요일 밤까지 1,400편 이상이 취소됐으며, 일부 지역은 최대 10인치의 적설이 예상됐습니다.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미시간, 위스콘신 일부 지역도 비슷한 수준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디트로이트 공항에서도 토요일 밤 기준 300건 이상의 지연과 다수의 취소가 발생해 항공 운항은 사실상 마비 수준이었습니다.


이 여파는 뉴욕 뉴저지 지역까지 이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 일요일로 예상됐던 만큼, 뉴욕·뉴저지 일대에서는 아침부터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문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전 세계 항공사들이 널리 사용하는 상업용 항공기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면서 단기간 운항 중단과 정비 지연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제트블루 항공기의 급강하 사고 조사 과정에서 컴퓨터 코드 오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FAA가 긴급 업데이트를 지시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연방항공청(FAA)은 승객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FAA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 공항의 지연·결항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겨울 폭풍과 기체 문제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연휴 귀경길 미국 전역의 항공 운항은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으며, 당분간 지연과 취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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