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리바키나, 2026 US오픈 남녀 단식 정상
뉴욕 퀸즈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카자흐스탄의 엘레나 리바키나가 각각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츠베레프는 미국 남자 선수의 23년 만의 우승을 저지하며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고, 리바키나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생애 첫 US오픈 우승과 함께 새로운 세계 1위 등극을 확정했습니다. US오픈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2026 US오픈 테니스 대회가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엘레나 리바키나의 남녀 단식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츠베레프는 13일 퀸즈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벤 셸턴을 6대3, 7대6, 5대7, 6대2,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었습니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한 29살 츠베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23살 셸턴은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23년 만에 미국 남자 선수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했습니다.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따내며 반격했지만 4세트에서 츠베레프에게 다시 주도권을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셸턴은 또 50여 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첫 흑인 선수로, 1968년 아서 애시에 이어 대회 역사상 두 번째 흑인 남자 단식 챔피언에도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가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생애 첫 US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올해 그랜드슬램 시즌의 시작인 호주오픈 결승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도 맞붙었습니다. 호주오픈이 1988년 하드코트 대회로 전환된 이후 같은 두 선수가 같은 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모두 맞붙은 것은 1994년 슈테피 그라프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두 번째입니다.
리바키나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사발렌카를 꺾었으며, 윔블던 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첫 US오픈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특히 사발렌카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US오픈 3연패에 도전했습니다. 성공했다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이었지만, 리바키나에게 패하면서 플러싱 메도스에서 이어오던 19연승 행진도 끝났습니다. 사발렌카가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23년 결승 코코 고프전이었습니다.
세계랭킹에서도 변화가 생깁니다. 99주 연속 여자 세계 1위를 지켜온 사발렌카를 제치고 리바키나가 9월 14일 월요일 발표되는 새로운 WTA 랭킹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올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사발렌카가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에서 승리했지만, 호주오픈과 US오픈이라는 두 차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는 모두 리바키나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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