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경찰 총격 논란, 맘다니 '정신건강 위기 대응, 경찰이 아닌 전문 인력이 맡았어야'
-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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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퀸즈에서 정신건강 위기를 겪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경찰이 아닌 정신건강 전문 인력이 대응했어야 할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전문 인력이 우선 대응하는 ‘커뮤니티 세이프티’ 체계 개편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26일, 뉴욕 퀸즈 브라이어우드 지역의 한 주택.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던 22살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자베즈 차크라보티 씨를 돕기 위해 가족은 911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요청한 것은 경찰이 아닌 구급차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것은 뉴욕시 경찰이었고, 그로부터 몇 분 뒤 차크라보티 씨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의 총에 여러 차례 맞았습니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위중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건의 바디캠 영상을 직접 확인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차베즈에서 필요한 것은 기소가 아니라 정신건강 치료다”라며 “이 사건은 뉴욕시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어떻게 실패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차크라보티 씨는 부엌에서 큰 부엌칼을 들고 경찰에게 다가왔고 여러 차례 흉기를 버리라는 명령에도 응하지 않아 발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그가 오랜 정신질환 이력, 조현병을 앓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가족 측과 시민단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과잉 대응했을 뿐 아니라, 사건 직후 가족들의 휴대전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이민신분을 캐묻고 아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동행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맘다니 시장의 초기 대응 발언입니다.
사건 당일,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응급 대응자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고 가족은 이를 “아들을 거의 죽일 뻔한 경찰을 칭찬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시장은 표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피하면서도 추가 정보와 영상 확인 후 입장이 분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맘다니 시장이 추진 중인 ‘커뮤니티 세이프티 부서’ 신설 구상에도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이는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경찰 대신 임상 전문가와 상담 인력이 우선 대응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관련 법안은 이미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시장은 “입법 이전에도 실행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과 관련한 형사 책임 여부에 대해 검찰의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내부 조사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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