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전동스쿠터 무질서 주차 문제
- rknylive
-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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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19일
요즘 뉴욕 퀸즈 지역에서 길을 가다 보면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 자주 보실 겁니다. 스쿠터 프로그램이 퀸즈 동부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이용 횟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는데요. 회사들이 다양한 안전 관련 정책을 마련했지만 일부 주민들과 지역 단체는 여전히 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쿠터로 안전을 위협 받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전동 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브롱스 동부에서 시작된 이후 2023년 6월에는 퀸즈 동부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용이 늘기 시작해 전동 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운영 회사인 Veo, Bird, Lime 세 회사를 이용하는 스쿠터 탑승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퀸즈 동부 지역에서만 90만 명이 스쿠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쿠터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교통체증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늘고 있지만 무질서한 스쿠터 주차에 대한 불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스쿠터들은 자전거처럼 이용 후 보관대에 주차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떠난 곳에서 잠금이 걸립니다.
Lime의 수석 관리자 니콜 이어우드는 넘어지거나 잘못 주차된 스쿠터를 바로 잡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실제 약 15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습니다.
Lime은 이용 종료 시 사진을 요구하고 이후 벌금이나 이용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고 Bird도 마찬가지로 주차 위치를 안내하며 주차가 제대로 될 때까지 이용을 종료할 수 없도록 하는 AI시스템을 개발중입니다. Veo는 이미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오존파크 시민협회 회장 아라셀리아 쿡은 “스쿠터가 어디에나 있다며 스쿠터가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 공원, 주택가 앞마당, 횡단보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쿡 회장은 “책임이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것은 지역 사회에 대한 모욕이다. 하루종일 매달려 회사들에 전화를 걸어 스쿠터를 가져가라고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무질서하게 방치된 스쿠터가 특히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부모 및 보호자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교통국은 성명에서 주민들이 잘못 주차된 스쿠터를 신고해야 하며 전동 스쿠터 주차 구역을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식별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쿠터는 인도에서 이용할 수 없으며 시속 15마일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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