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최저임금 20달러 지지
- jiwon.rkny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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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후보에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오는 2027년까지 뉴욕시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하자고 공식 제안했는데요,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최대 도시 뉴욕시가 직면한 수많은 주요 이슈 가운데 차기 유력 시장 후보 중 한 명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최저임금 인상안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28일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한 노조회관에서 백화점 점원과 식품 서비스 노동자, 버스 운전기사 등 다양한 노동조합의 지지를 받는 자리에서 오는 2027년까지 최저 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하자고 공식 제안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이번 뉴욕 시장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며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문 편입니다.
어제도 그는 연설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옆문으로 빠져나가 준비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최저임금과 같은 생활비 문제는 이번 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뉴욕시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16달러 50센트로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생활비 또한 두 배 이상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퀸즈를 지역구로 하는 조흐란 맘다니 주 하원의원은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30달러로 인상하자는 훨씬 더 공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지사의 연설 직후 맘다니 의원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뉴욕시의 생활임금 수준은 이미 시간당 30달러에 가깝다고 응답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각종 벌금과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밝혔고, 쿠오모 전 지사는 이에 대해 세금 공제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는 뉴욕시의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스캇 스트링어 후보는 쿠오모 전 지사의 오늘날의 말과 과거의 행동이 정반대라고 비판했고, 브래드 랜더 캠프 역시 쿠오모의 진심이 무엇인지 시장이 되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행법상 뉴욕시의 최저임금은 주지사와 주의회가 결정하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시장 후보들은 이 이슈가 민주당 유권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쟁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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