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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블레이크먼에게 ‘스테파닉과의 경선 승리 어려울 것’ 통보

뉴욕주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 출마한 두 인물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 카운티장에게 사실상 승산이 낮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공화당 내부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자리를 두고, 나소 카운티장 브루스 블레이크먼과 공화당 내 대표적 트럼프 지지 인사인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하원의원이 맞붙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난처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와 친분이 있다고 강조하며, 내부 경쟁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레이크먼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경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사실상 출마를 만류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블레이크먼은 사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두 후보 모두를 존중하고 있다는 점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두 후보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선거 전략적으로 약점화하며, 뉴욕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사랑하는 후보’라는 메시지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공화당 정치 전략가들은 블레이크먼의 출마로 보수표가 분산돼 민주당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뉴욕주 공화당의 에드 콕스 의장은 엘리스 스테파닉 의원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며, “공화당 카운티 의회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바로 스테파닉이며, 민주당의 호컬 주지사를 꺾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파닉 캠프 역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대변인은 블레이크먼을 “캐시 호컬에게 주는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표현하며, 그가 공화당의 승리 기회를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레이크먼은 자신이 속한 나소 카운티가 진보와 보수가 혼재된 ‘퍼플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지역 기반과 경력, 그리고 행정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스테파닉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호컬 주지사와 맞서기 위한 출마다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주에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내부 경쟁이 격화될 경우, 본선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또 공화당 경선이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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