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추진'… 유가 급등 대응 검토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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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등한 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방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50% 이상 치솟은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도 관련 법안 발의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를 일정 기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일정 기간 유류세를 없앤 뒤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단계적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연방 유류세는 휘발유 갤런당 18.4센트, 디젤은 갤런당 24.4센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유류세 중단 조치는 의회의 입법이 필요합니다.
미국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50% 이상 급등했으며, 5월 10일 기준 갤런당 평균 가격은 4달러 5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높은 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공화당 소속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연방 유류세를 일시 중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고, 플로리다주의 애나 폴리나 루나 하원의원도 이번 주 하원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이미 유류세 인하 또는 한시 중단 법안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방 유류세 수입은 미국 고속도로신탁기금으로 들어가 도로 건설과 보수, 대중교통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류세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연방정부는 주당 약 5억 달러의 세수 감소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전쟁 이후 급등한 항공유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항공사들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제금융안이 실제로 제시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은 치솟는 항공유 비용 부담 속에 운항을 중단했으며, 업계에서는 올여름 미국 항공권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최근 이란 측이 제시한 종전안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다시 비판했습니다.
그는 “매우 형편없고 어리석은 제안이었다”며 “이란은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 양보를 하긴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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