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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 리모델링 공사 착공

뉴욕의 가장 큰 버스 환승 시설인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리모델링 공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950년 건설된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은 7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하며 지난해 말 뉴욕시의회와 연방 교통청의 리모델링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의 주요 교통 허브 중 한 곳인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의 신규 터미널 건설이 29일 공식적으로 착공했습니다.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은 1950년 새로 지어지며, 당시에는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시설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70년 이상 운영되며 시설은 점차 노후화되고, 시대에 뒤처진 공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에 뉴욕시 의회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터미널에 대한 건설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연방 교통청은 다음달인 12월 해당 계획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100억 달러 규모로 추진됩니다.


어제(29일) 착공 기념 행사에 참여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75년 전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이 문을 열었는데, 지금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 같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 버스 터미널은 뉴욕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뉴욕시의 첫인상이며 우리는 더 나은 모습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가 맨해튼 미드타운에 세계적 수준의 버스터미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버스가 주택가 도로에서 우회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버스 터미널 공사는 미드타운 8애비뉴에서 10애비뉴 사이, 37스트릿에서 42스트릿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약 10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든 시설은 기존 항만청 소유 부지 내에서 건설되며, 추가적인 토지 수용은 없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새로운 버스 터미널은 "미드타운 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될 것이며,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아트리움 구조의 210만 평방피트 규모의 메인 터미널과 함께, 링컨터널로 진입 및 진출하는 새로운 램프와 거리에 인접한 상점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최소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으로, 첫 번째 단계로 기존 터미널 서쪽 지역부터 시작해 기존의 메인 터미널 건물은 최소 3년간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다이어 애비뉴와 링컨터널 익스프레스웨이의 지하 구간 위에 두 개의 데크를 설치하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이는 공사 기간 동안 임시 버스 대기 구역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 데크 위 공간은 추후 3.5에이커 규모의 공공 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는 기존 터미널이 철거되는 동안 포트 오소리티 대신 임시 터미널로 사용할 신규 대기 시설이 건설됩니다.


뉴욕뉴저지항만청 릭 코튼 이사는 "공사중 상당한 불편이 따르겠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인내심을 당부했습니다.


앞으로도 당국은 공사 전반에 걸쳐 지역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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