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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R 임금 인상 이유로 30년 만의 파업 위기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통근 철도 중 하나인 롱아일랜드레일로드, LIRR이 파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0일 뒤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실제로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30년 만의 일입니다. 김지원기자의 보돕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 노동자들의 절반을 대표하는 노조들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기관사와 매표 인력을 포함한 3,7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규모입니다.


노조는 생활비 상승을 고려하면 임금 인상이 이미 3년 늦어졌다고 주장합니다. MTA는 LIRR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기관사 평균 연봉은 초과근무를 포함해 16만 달러에 달합니다.


앞서 노조는 3년에 걸친 9.5% 인상안을 거부했습니다. 다른 MTA 산하 노조들이 수용한 안이지만 LIRR 노조는 불충분 하다고 반발한 겁니다.


야노 리버 MTA 회장은 “승객들은 노동자들의 과도한 초과근무 수당과 높은 임금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TA 는 파업에 대비해 퀸즈 지하철역과 주요 역을 잇는 셔틀버스 투입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미 충분히 많이 받는다”며 노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고 “더 받을 자격이 있다”는 지지 의견도 나옵니다.


주 의원들은 롱아일랜드가 파업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재를 요구했습니다.


잭 마틴스 주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중재인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측은 협상 중재가 조기에 종료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 조합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9월 18일, LIRR은 30년 만의 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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