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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7년 만에 지하철 주류 광고 부활…수익 vs 공공보건 논란 재점화

뉴욕시 대중교통 내 주류 광고가 다시 허용될 전망입니다. MTA가 수익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해온 주류 광고 금지를 일부 완화하기로 하면서, 공공보건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MTA가 7년 만에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내 주류 광고를 재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변경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타임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을 오가는 셔틀 열차 래핑 광고는 물론, 전광판, 지하철 내부 스크린 등 다양한 형식의 광고가 포함됩니다.


MTA 측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며, 식당과 공연장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된 광고 유치를 통해 연 700만~1,0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단체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 지역사회 건강파트너십의 아드리엔 아바테 대표는 “이전 금지 조치는 공공보건의 중대한 승리였다”며, “이번 결정은 청소년 음주와 같은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18년 금지 당시, 시민단체들은 주류 광고가 특정 유색인종 밀집 지역에 집중되어 노출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실제로 MTA는 지난 수십 년간 담배 광고(1992년), 대마초 광고(2021년), 정치·성적 콘텐츠 광고도 제한해왔습니다.


이번 변경안에는 학생들을 위한 광고 규정도 포함됐습니다.

학교, 놀이터, 예배당 반경 500피트 내에는 주류 광고 금지

스쿨 세션 기간 평일 오전 6시-8시,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디지털 광고판에서 주류 광고 송출 금지 등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제한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합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제한 시간이 지나면 광고가 다시 나오게 된다”며, 청소년 보호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입니다.


CUNY 공공보건대학 숀 헤일리 교수는 “주류 광고 노출과 청소년 음주 간 상관관계는 공중보건 연구 중에서도 가장 명확하다”며, “지금처럼 음주 위험이 새롭게 경고되는 시점에 금지를 완화하는 건 공익에 반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부 MTA 이사들은 현실적인 수익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할츠 이사는 “지하철을 나서자마자 보게 되는 거리 주류 광고는 허용되는데, 정작 우리는 그 수익을 하나도 못 가져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MTA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는 종교·보건단체들의 항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인터페이스 공공보건네트워크는 향후 법적·정치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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