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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요금 인상 대중 반발로 일부 조정, 내일 최종 표결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 1월부터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대중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MTA가 일부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단일 승차 요금은 예정대로 오를 전망이지만 일주일 무제한 요금제는 당초 36달러로 오르는 것에서 35달러로 조정됐습니다. MTA 이사회는 내일(30일)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민들이 체감할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TA는 요금 인상안을 일부 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7일 무제한 지하철, 버스 요금 상한제입니다. 당초 36달러로 올릴 예정이었지만 대중의 반발을 고려해 35달러로 인상폭을 줄였습니다. 승객들은 7일 동안 12번 탑승 요금만 내면 이후 승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할인 승객의 경우 최대 17달러 50센트까지만 지불하면 됩니다.


MTA는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LIRR과 메트로노스 통근 열차 요금 정책도 바꿨습니다. 기존 제안에서는 편도 승차권의 유효 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하려 했지만 새 계획은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여름 6주간 진행된 공청회와 의견 수렴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시민들과 옹호 단체, 그리고 선출직 공무원들까지 대거 반발 의견을 제출하면서 MTA가 일부 계획을 수정한 겁니다.


하지만 단일 요금 인상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지하철과 버스 기본 요금은 2달러 90센트에서 3달러로, 급행은 7달러에서 7달러 25센트로 오를 예정입니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로 원래 계획보다 석 달 늦춰졌습니다. MTA는 새로운 OMNY 결제 시스템 전면 도입 시기와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트로카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판매가 중단됩니다. 다만 내년 일정 기간 동안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새로운 OMNY 카드가 2달러의 발급 수수료를 받고 판매되며 내구성이 높아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MTA의 설명입니다.


MTA 이사회는 화요일인 내일(30일)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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