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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마이애미전 패배로 가을야구 좌절

뉴욕 메츠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최다 승률을 기록했던 메츠의 극적인 추락에 팬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메츠는 28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말린스에 4대 0으로 패했습니다. 이 패배로 메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했고, 신시내티 레즈가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메츠와 레즈는 같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레즈가 6경기 중 4승을 거두며 우위를 점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메츠는 지난 6월 12일 워싱턴전 승리로 45승 24패, 승률 리그 1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히는 듯했지만, 투수 코다이 센가의 햄스트링 부상 이후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이후 7연패와 11경기 중 10패를 당하며 시즌 후반기 성적은 38승 55패에 그쳤습니다.


이는 메츠 팬들에게 2007년과 2008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에도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너져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습니다. 반대로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타이브레이커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만큼 이번 추락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이날 경기에는 3만 4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츠는 5회 만루 기회를 놓친 데 이어 8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정적인 반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시즌 후반 부진 때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인 3억 2천만 달러가 넘는 연봉 규모를 가진 메츠가 또 한 번 무너진 데 대해 팬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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