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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니어층, 외로움·빈곤·주거불안 겹쳐…10명 중 4명은 기본 생활비도 ‘막막’

뉴욕시 고령층 10명 중 4명이 기본 생활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시 전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에서는 외로움, 빈곤, 주거불안까지 겹친 시니어층의 삶이 한층 더 위태로워졌다는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복지예산 삭감까지 현실화될 경우, 고령층의 고통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 고령층의 삶이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뉴욕시 노인국(Department for the Aging)이 60세 이상 뉴욕 주민과 그들의 보호자 총 8,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조사에서, 고령층의 경제적 곤란과 사회적 고립, 그리고 정신 건강 악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령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집세, 음식비, 카드 대금 등 기본 생활비 중 적어도 한 가지를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는 건강한 식사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고, 25% 이상은 주거 불안정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17%는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22%는 사회적 활동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고립된 생활이 장기화된 여파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돌봄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60세 미만의 보호자 중 30%는 노인과 아동을 동시에 돌보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에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86%는 풀타임 근무자로, 돌봄 책임이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로레인 코르테스-바스케스 노인국 커미셔너는 “이미 이 정도로 심각한데, 트럼프 대통령의 메디케이드 및 푸드스탬프(SNAP) 삭감 계획이 실행되면 시니어층은 더욱 극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정책 개선과 고령층 일자리 개발, 지역 커뮤니티 센터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자 복지정책을 재정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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