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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항공관제 인력 필라델피아 이전…연방 감사 착수

뉴욕 지역 항공관제사들이 필라델피아로 대거 이전된 것과 관련해 연방 감사가 시작됩니다. 최근 뉴어크 상공에서 발생한 통신 장애와 관련해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 감사를 통해 연방항공청의 결정 과정에 대한 진상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뉴욕 롱아일랜드 웨스트버리 항공관제센터에 근무하던 관제사 12명이 필라델피아로 이전됐습니다.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한 결정이었지만, 이후 뉴어크 공항 상공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관제 레이더와 항공기 통신이 90초간 끊기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연방 교통부 산하 감사관실이 감사를 예고했고, 관제사들과 지역 정치권은 이를 환영했습니다.


로라 길렌 연방 하원의원은 어제 관제시설을 직접 방문해 "이 결정은 공무원과 가족의 삶을 흔들었을 뿐 아니라 항공안전을 위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연방항공청이 인력 이동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제대로 고려했는지, 관리·결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관제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도 지적합니다. JFK 공항 관제사 노조 부회장 에릭 카롤로 씨는 “하루 쉬고 6일 연속 50~60시간씩 일하는 스케줄은 심각한 번아웃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래된 장비 문제도 여전합니다. 일부 시스템은 1980~90년대 기술을 사용 중으로, 곧 연방 예산을 통해 개선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연방항공청은 “감사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며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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