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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이민정책 반대 집회… 트럼프 행정부의 강제추방 중단하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단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뉴욕에서도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특히 뉴욕주에 연방 이민단속 기관과의 협조 중단을 촉구하며, '뉴욕 포 올 법안'(New York for All Act)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원 기잡니다.


이민자 권익 단체와 시민 인권 옹호자 수십 명이 17일 로워 맨하튼에 위치한 폴리 스퀘어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26번 연방청사 건물, 즉 뉴욕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소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가족을 찢어놓는 추방을 중단하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특히 올해 5월, 브롱스의 고등학생 딜런이 법정 출석 직후 ICE에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시위에 나선 어머니 라이자는 “법정을 나오다 아들이 눈앞에서 잡혀갔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울먹이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고(故)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진행된 ‘굿 트러블(Good Trouble) 릴레이’의 일환입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루이스 의원이 생전에 강조했던 ‘정의로운 행동’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헌법을 갈기갈기 찢고 독립선언문을 조롱하고 있다. 우리는 자유인임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아크 오브 저스티스의 설립자 커스텐 존 포이의 발언입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뉴욕주 의원들에게 ‘뉴욕 포 올 법안(New York for All Act)’의 즉각적인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역 경찰이 ICE와 협조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민연합(NYIC)의 로버트 아지에망 국장은 “시와 주 자원을 이용해 가족을 파괴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일은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집회 현장에는 ICE를 지지하는 시민들도 일부 등장했습니다. 줄리엣 저마노타라는 참가자는 “불법 체류자는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미국도 국경법을 더 강력히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 옹호 단체들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뉴욕 포 올 법안 통과를 위한 특별 회기 소집을 요구하고 있으며, 연방의회에도 시민권 취득 경로 확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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