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AI 교육정책 재검토…교육용 소프트웨어 구매 일시 중단
- 7월 10일
- 2분 분량
뉴욕시 공립학교가 인공지능, AI 활용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새로운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개인정보 보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청은 올여름 새로운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교육청이 모든 공립학교 교장들에게 새로운 교육용 기술 소프트웨어 구매를 당분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카마르 새뮤얼스 교육감은 이번 주 각 학교에 보낸 이메일에서 새로운 AI 정책과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 지침을 올여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신규 교육용 프로그램 도입을 보류하라고 밝혔습니다.
새뮤얼스 교육감은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동시에 안전하고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환경과 충분한 투명성, 감독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뉴욕시 교육청이 지난 3월 발표한 AI 활용 초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당시 교육청은 AI가 성적 평가나 진급, 징계, 상담에는 사용될 수 없지만, 학부모와의 소통이나 수업 준비에는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과제나 조사 활동에 AI를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원칙만 제시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학부모 단체들은 AI가 어린이의 사고력과 학습 능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와 환경 문제도 우려된다며 학교에서 AI 사용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천 명의 학부모들이 학교 내 AI 활용 유예를 촉구하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입장도 엇갈립니다.
일부는 AI 활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교사들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활용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교사연맹의 랜디 와인가튼 회장도 지난 5월 초등학교에서 AI 사용을 금지하고, 16세 미만 학생은 AI 챗봇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프리-K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교실 내 화면 사용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뉴욕시 교육청은 새로운 교육용 소프트웨어 구매를 일시 중단한 것은 학생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적절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청은 올여름 새 AI 정책을 발표한 뒤, 새 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