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욕시,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에 무료 이혼변호사 지원

2025년 9월 30일
1분 분량

뉴욕시가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무료 이혼 변호사를 지원하는 2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시의회는 이번 조치가 피해자들의 주거·양육권 보호와 정신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원 기잡니다.


뉴욕시의회가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총 2백만 달러 규모로, 가정폭력 피해 사실을 입증하고 소득 요건을 충족한 주민들에게 이혼 소송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법률 지원은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와 뉴욕법률지원그룹, 그리고 생츄어리 포 패밀리 등 세 단체가 맡게 됩니다.


뉴욕에서는 이혼 절차가 가정법원이 아닌 대법원(Supreme Court)에서 진행돼, 다른 주보다 훨씬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무료 국선 변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거 문제와 양육권 문제로 이미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에게는 사실상 이혼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뉴욕법률지원그룹의 투오지 로나 젠 프로젝트 디렉터는 “가정폭력이 존재하는 관계에서는 권력의 불균형이 명확하다”며 “변호사 없이 이혼 절차에 임하면 권리 포기나 불리한 합의에 서명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리걸에이드 패밀리 도메스틱 바이올런스 유닛의 로라 러셀 디렉터는 “합의가 이뤄진 이혼도 최소 1년, 대부분의 가정폭력 사건처럼 다툼이 있는 경우는 4~5년이 걸린다”며, “양육권, 주택, 연금, 재산 분할까지 복잡한 사안이 걸려 있어 피해자들이 자칫 집을 잃거나 무일푼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무쟁점 이혼 신청서만 해도 65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류가 요구됩니다.


특히 장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고령 피해자들은 연금 분할 없이 이혼할 경우 사실상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러셀 디렉터는 “변호사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피해자들이 학대 관계에서 더 오래 갇히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법안을 공동 발의한 다이애나 아얄라 시의회 부의장은 본인 역시 가정폭력 생존자로서, “이혼 지원은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 치료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시, 주사바늘 부적절 폐기 벌금 250달러로 인상 추진

뉴욕시 위생국이 가정에서 사용한 주사바늘이나 주사기를 부적절하게 버릴 경우 부과하는 벌금을 100달러에서 250달러로 인상하는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는 오늘 오전 10시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들었습니다. 위생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버려진 주사바늘에 찔린 사고가 140건을 넘었습니다

 
 
 
뉴욕 닉스 개막전 티켓 1천 달러 논란…MSG '가격 책정 실수” 판매 중'

뉴욕 닉스가 새 시즌 개막전의 가장 저렴한 좌석까지 1천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했다가 ‘가격 책정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티켓 판매를 전격 중단했습니다. MSG 측은 지난해 가격에 평균 12%만 인상한 수준으로 다시 조정해 다음 주 초 판매를 재개하고, 이미 티켓을 구입한 팬들에게는 차액을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 닉스의

 
 
 
미 남부 국경 통해 풀려난 이민자 450만 명 분석…퀸즈로도 대거 유입

지난 7년간 미국 남부 국경을 넘어 입국한 뒤 미국 내로 풀려난 이민자 450만 명의 행선지를 분석한 결과, 뉴욕과 마이애미 같은 전통적인 이민도시뿐 아니라 미 전역의 중소도시로 정착지가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뉴욕 퀸즈에는 에콰도르와 중국,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인도 출신이 각각 7천 명 이상 향한 것으로 집계돼 최근 이민 급증이 지역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