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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첫 ‘시 소유 식료품점’ 브롱스 헌츠포인트에 추진

  • 5월 18일
  • 2분 분량

뉴욕시가 식료품 가격 부담을 낮추겠다며 브롱스 헌츠포인트에 시 소유 식료품점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매장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약 2만 제곱피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지역 소상공인들은 ‘불공정 경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가 시 소유의 첫 시영 식료품점을 내년, 브롱스에서 개장합니다. Bronx 헌츠포인트 지역에 들어설 이 매장은 도시형 복합 개발지인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 내부에 위치하며, 과거 청소년 구금시설 부지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이번 계획을 발표한 Zohran Mamdani 뉴욕시장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약 2만 제곱피트 규모로,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 건설 비용은 약 1천만 달러로 추산되며, 뉴욕시는 향후 5개 자치구 각각에 하나씩 총 5개의 시 소유 식료품점을 운영한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습니다. 전체 사업 비용은 약 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업은 식료품 가격 상승과 식량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시장 공약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 측은 경제개발공사인 New York Cit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amdani 시장은 발표 연설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부가 나서서 돕겠다고 말하는 것은 가장 무서운 말”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하지만 더 무서운 말은 하루 종일 일하고도 가족을 먹일 수 없다는 현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정부의 힘을 활용해 식료품 가격을 낮추고 뉴욕 시민들의 식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계획에 대해 지역 사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브롱스 지역의 일부 보데가와 슈퍼마켓 업주들은 시 소유 매장이 민간 상권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브롱스 보데가 업주이자 업계 단체 대표인 프란시스코 마르테는 “세금으로 우리와 경쟁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의 최전선에서 항상 시민들을 지원해 왔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는 대신 우유나 달걀 같은 필수품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세금 환급이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시의회도 이번 계획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Julie Menin 시의회 의장은 지역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5월 29일 예산 청문회에서 해당 안건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민주당 하원의원 Alexandria Ocasio-Cortez는 이번 프로젝트가 남부 브롱스 지역의 식품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신선하고 저렴한 식품 접근성은 우편번호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 되며 권리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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