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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주택문제 핵심 '더 많이 더 빨리 짓자'

뉴욕시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주택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 선거에서도 주택 문제가 단연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의 해법을 내놓고 있는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주택을 더 빠르게 지어야 한다는 공통적인 방향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의 공실률은 현재 1.4%로 196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는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쓰고 있고 중간 임대 요청가는 이미 4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주거난 속에, 시장 후보들은 ‘주택 공급 확대’에 대체로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향후 10년 동안 20만 채의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예산은 1천억 달러 규모입니다. 맘다니 후보는 또 시장 직권으로 시 임대안정위원회를 임명해 임대안정 아파트의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말 통과된 ‘City of Yes’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 동안 최대 8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블룸버그와 드블라지오 전임 시장 시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보다 공격적인 공급 계획을 밝혔습니다. 10년간 50만 채의 주택을 신축 또는 보존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NYCHA 부지와 시 소유 토지를 적극 개발하고 종교시설과의 협업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맘다니 후보의 개인 주거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쿠오모는 맘다니 후보가 월세 2,300달러짜리 임대안정 아파트에 거주하는 점을 지적하며 부유한

사람이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저렴한 주택을 빼앗아 쓰는 것이라며 “제도의 악용”이라고 비판했

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 후보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계속 집착하고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비유해 “나는 그의 머릿속에서 렌트 프리로 살고 있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한편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는 소유주와 소형 임대업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재산세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택 정책 관련 세 가지 주민투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모두 시장이 지지하는 안으로 개발 과정에서 시의회 반대를 줄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

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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