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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전, 아담스-쿠오모 상호 비방 격화…여론은 맘다니에 우세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에릭 아담스 현 시장과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각자의 과거를 두고 상호 비난을 이어가며 선거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의 민주당 후보 조흐란 맘다니가 선두를 달리며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에릭 아담스 현 시장과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가 27일 각각 브롱스 도미니칸 퍼레이드와 퀸즈 콜롬비아 퍼레이드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2021년 성희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당시 주지사직을 자진 사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나는 연방 수사 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뉴욕시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주정부의 책임을 방기하고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아담스 시장이 연방 부패 수사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을 지적하며, “아담스 시장은 개인적인 안위를 위해 트럼프와 거래했고, 이는 뉴욕 시민의 이익을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최근 연방 법무부가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을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이를 언급하며, “결국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인물과 거래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 간의 상호 비난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선거 구도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분석기관 ‘윅 인사이트(Wick Insights)’가 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뉴욕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조흐란 맘다니(Queens 지역구 주 하원의원) 후보가 39%의 지지율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1%,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8%, 아담스 시장은 9%의 지지율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13%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노동계와 서민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기득권 정치에 대한 대안적 이미지를 강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그를 ‘서민을 대변하고, 기득권에 맞서며, 뉴욕의 가치를 우선하는 후보’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상 양자대결 시나리오에서도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 전 주지사와의 대결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고, 아담스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뉴욕시장 선거는 무소속 후보의 분열과 진보 성향 후보의 부상이라는 이례적인 구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TV 토론과 연합 움직임에 따라 판세가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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