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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예비선거, 현역 의원 무더기 낙선 속 민주사회주의자(DSA) 두 자릿수

  • 3시간 전
  • 2분 분량

지난 화요일(23일) 치러진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의원 5명이 줄낙선하는 보기 드문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민주사회주의자(DSA) 성향의 진보 진영 후보들이 대거 약진하며 주 의회 내 두 자릿수 의석 확보를 눈앞에 두게 돼, 향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예산안 편성과 입법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한번 당선되면 평생 직장'으로 통하던 뉴욕주 의회에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 연방 하원의원 현역 2명이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주 상·하원의원 5명도 예상을 뒤엎고 무더기로 낙선했습니다.


주 하원 150석 중 100석 이상을, 주 상원 63석 중 과반을 장식하고 있는 민주당 주류 진영은 이번 선거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이변 지역구인 퀸스 제34선거구 주 하원 예비선거에서는 퀴어이자 라틴계 활동가 출신인 브라이언 로메로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로메로 후보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현역 제시카 라모스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제시카 곤잘레스-로하스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입니다.


로메로 당선인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사회주의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과 흥분을 보여준 것"이라며, 주 의회 내에서 부자 증세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낫 온 아워 다임(Not on Our Dime)' 법안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는 뉴욕시 내 출마자 8명 중 7명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로써 민주사회주의자 성향 의원들은 주 의회 내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며 칼 히스티 하원의장과 안드레아 스튜어트-코즌스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압박할 강력한 교섭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정계 전문가들은 이들이 향후 '부자 증세', '건강보험법(New York Health Act)', '이민자 보호법(New York for All)' 등 민주당 내에서도 논쟁적인 진보 입법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뉴욕시 주류 정계의 지원을 받은 할렘 제70선거구의 조던 라이트 하원의원은 민주사회주의자 측 도전을 물리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현역 세력으로 기록됐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또한 이번 할렘 선거구 경선에는 거리를 두며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라이트 의원은 "하원의장과 협력하여 할렘 주민들에게 실질 도움이 되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이 바로 유권자들이 선택한 나의 새로운 도정 파트너들"이라며 선거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올해 초 좌파 진영의 압박에 밀려 영유아 보육 지원 및 다주택자 과세 등의 정책을 수용한 바 있어, 더욱 강력해진 진보 진영과의 차기 주 예산안 협상에서 힘겨운 주도권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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