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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웨스트필드 너구리 공격 잇따라

뉴저지주 웨스트필드 지역에서 너구리의 잇따른 사람 공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동물이 광견병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저지주 웨스트필드에서 최근 너구리에게 물린 주민이 최소 3명에 달하면서 현지 보건 당국이 광견병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공격은 이번 주 월요일, 퍼스트 스트리스에 거주하는 주민 톰 허조그 씨의 자택 앞마당에서 발생했습니다. 허조그 씨는 정원 호스를 연결하던 중 갑자기 발목에 뭔가가 감기며 물렸다고 전했습니다.


“밑을 보는 뭔가가 발목을 감싸고 물고 있었다”며 “걷어차자 도망쳤다. 앞발로 나를 움켜쥐더니 발목을 이로 갉았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 직후 스카치 플레인 애비뉴 700번지,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는 웨스트필드 애비뉴 600번지에서도 각각 주민이 너구리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격을 당한 허조그 씨는 즉시 병원 치료를 받고 광견병 백신 접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반려 동물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시에 등록을 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경계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 주민은 “울타리가 있는 뒷마당이라도 절대 강아지만 밖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인간 광견병 사례는 매년 10건 미만으로 매우 드물지만 증상이 발현되면 거의 치명적이기 때문에 초기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웨스트필드 시는 너구리를 포획하기 전까지는 감염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며, 주민들에게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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