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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자원 소방관 인력난 ‘위기 수준’

뉴저지주 전역에서 자원 소방관 부족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소방서들이 인력난으로 비상 출동이 지연되거나, 심지어 긴급 호출에 응답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 지역 자원 소방 인력 부족 문제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악화되며, 특히 최근 5년 사이에 급격히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저지 커뮤니티국 통계에 따르면, 2010년 3만 명이 넘던 자원 소방관 수는 2024년 말 기준 약 2만5천 명 이하로 줄어 약 20% 감소했습니다. 일부 소방서는 감소폭이 훨씬 더 커졌습니다.


펜소켄(Pennsauken) 소방서의 조너선 허튼 서장은 “2005년에는 150명의 자원 소방관이 있었지만, 지금은 16명뿐으로 이 숫자로는 화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로건타운십(Logan Township) 소방서의 스콧 오트만 서장은 2019년 산업단지 화재 당시 첫 소방차가 2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재산 피해가 막대했고, 지역 기업들이 ‘우리가 세금을 이렇게 내는데 이래도 되느냐’며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저지주 소방서장들은 “소방 인력 감소가 주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주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자신들 모두가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원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 교육 과정만 180~200시간 이수해야하고, 이후 추가로 70~80시간의 전문 훈련이 필요합니다.

웨스트몬트 소방서의 댄 데빗 서장은 “요즘은 맞벌이·다중소득 가정이 많고 아이들 활동도 바빠 훈련 받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결국 자원 소방관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언젠가는 출동 요청에 응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극심한 인력난 속에 일부 지역은 이미 ‘자원과 유급’ 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소방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로건타운십은 2019년 화재 사건 이후 주간에 근무하는 전임 소방관을 배치했고, 윈슬로타운십(Winslow Township) 역시 같은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새로 채용된 소방관 존 이오안누치는 “자원 봉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으로, 이 경험이 유급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이자 자원 소방관인 코디 밀러 의원은 “현재 자원 응급요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너무 적다”면서, 재산세 15% 감면과 최대 500달러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밀러 의원은 “작은 감사의 표시이자, 자원 소방 인력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 대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서장들은 자원 소방관으로 나설 사람이 필요한 시점으로,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더 많은 세금을 지출해 유급 소방관을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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