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보수 직원 약물 복용 운전자에 치여 사망...처벌 강화 법안 필요성 대두
- 16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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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에서 작업 중이던 도로 보수 직원이 약물에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낸 사고로 숨지면서, 운전자들에게 공사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주 의회에서는 도로 작업자들을 숨지게 하거나 크게 다치게 한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도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롱아일랜드에서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세 아이의 아버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작업 구간의 운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월요일, 롱아일랜드 네스콘셋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조엘 시콘 포릭스가 작업 구간 인근 인도로 차량이 돌진하면서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토마스 로비앙코는 사고 당시 눈이 충혈돼 있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 약물에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였습니다.
로비앙코는 사고 전날 밤 대마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약물 영향 운전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금요일 작은 꽃다발이 놓였고, 도로 포장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사고가 됐습니다.
노동단체와 지역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가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며 운전자들에게 공사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롱아일랜드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도 선라이즈 하이웨이의 공사 구간을 술에 취한 운전자가 시속 75마일로 통과하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도로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차가 막힌다고 공사 구간을 무리하게 돌아가거나 작업자 주변을 빠르게 통과하는 일이 매일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헌팅턴 타운의 도로 담당 관계자는 자신 역시 약물에 취한 운전자에게 두 차례 치인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의원들은 도로 작업자 사망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안들은 그동안 주 의회에서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마리오 마테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공사 구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작업 현장 훨씬 전부터 설치돼 있다며, 운전자들이 미리 속도를 줄이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약물 영향 운전과 관련해 법에 명시되지 않은 일부 약물의 경우 처벌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위험 운전 법안’은 운전자의 약물 영향으로 도로 작업자가 사망하거나 크게 다친 경우, 보다 쉽게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도로 작업자와 관계자들은 운전자들이 공사 구간에서는 몇 분 늦더라도 속도를 줄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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