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 검출 건물 명단 공개…어퍼이스트사이드 집단감염 조사 확대
-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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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집단 발생한 레지오넬라병과 관련해 뉴욕시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건물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환자는 46명으로 늘었고, 보건당국은 냉각탑을 중심으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 감염과 관련해 뉴욕시 보건당국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건물 주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2일부터 감염 의심 지역 내 약 150개 건물의 냉각탑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20여 개 건물에서 레지오넬라균 유전자, 즉 PCR 검사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들에는 즉각 냉각탑을 비우고 세척·소독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레지오넬라병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냉각탑에서 분사되는 물안개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퍼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양성 반응이 확인된 건물 가운데 하나는 맨해튼 3에비뉴 1511번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민간업체가 실시한 정기 월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뉴욕시가 실시한 검사에서는 PCR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검출된 균이 실제 살아있는 균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환경에 남아 있는 유전자만 검출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건물 소유주에게 냉각탑을 즉시 배수하고 세척과 소독을 실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조사는 카네기힐과 요크빌, 레녹스힐 등을 포함한 어퍼이스트사이드 여러 지역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어떤 건물에서 균이 검출됐는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자신이 사는 건물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건물에 안내문이라도 붙여 주민들이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도 "공개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며 "감염이 더 확산된다면 평소 다니던 길 대신 다른 길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시는 추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전체 건물 명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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