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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태리 산 제나로 축제 개막…올해로 99회 맞아

뉴욕 맨해튼 리틀 이태리에서는 가을의 대표 행사, 산 제나로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99회를 맞은 이 축제는 음식과 음악, 종교 행사가 어우러져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의 작은 이탈리아 거리가 다시 붉은색, 흰색,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제99회 산 제나로 축제가 어제(11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행진은 내일(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뉴저지 출신 배우이자 방송인 조 피스코포가 올해 그랜드 마샬을 맡아 행렬을 이끕니다.


주말과 주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오는 15일 월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밴드 공연이 열리고, 17일 수요일 오후에는 산 제나로 성인을 기리는 대미사가 성패트릭 구역 성당에서 거행됩니다. 19일 금요일에는 ‘최고의 미트볼’ 요리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20일 토요일에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과 드라마 툴사 킹 출연진이 참여하는 특별 좌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행사장은 리틀 이태리의 중심, 멀베리 스트리트 일대로, 캐널 스트리트에서 휴스턴 스트리트까지 10여 블록에 걸쳐 이어집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소시지와 피망, 프라이드 칼라마리와 조개 요리 냄새가 진동하고, 손으로 말아 올린 시가향이 뒤섞여 축제의 분위기를 더합니다.


텍사스에서 온 관광객 릭 바브로 씨는 "사람도 많고 규모도 크고 정말 신난다"고 말했고, 현지 상인 P.J. 몬테 씨는 "15년 동안 보아왔지만 매 순간 더 붐빈다"고 전했습니다.


산 제나로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나폴리 수호성인 제나로를 기리는 신앙과 이탈리아 이민자 전통을 지켜온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1926년 단 하루의 블록 파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뉴욕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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