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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 초등학교 영재반 단계적 폐지 계획 발표

뉴욕시장 선거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뉴욕시 초등학교에 개설된 영재·특별학급(Gifted and Talented, G&T)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모와 교육계에서 첨예하게 갈라진 논란을 다시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 유력 주자인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내년 가을부터 유치원 단계의 영재특별학급, G&T 선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입학한 학생들은 학년 말까지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지만, 더 이상 새롭게 영재반이 열리지는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우리 행정부는 모든 아이가 호기심과 학습 의욕을 키워줄 수 있는 질 높은 조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전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2021년 빌 드 블라지오 전 시장이 임기 말 내놓은 G&T 폐지 정책을 다시 부활시키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 에릭 아담스 시장은 2022년 취임 직후 해당 정책을 뒤집고 영재반을 유지·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었습니다.


교육계와 학부모 사회는 다시금 격렬한 논쟁에 휘말릴 전망입니다. 영재반 찬성 측은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소수만 혜택을 보는 불평등한 제도이며, 학교 내 분리교육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맘다니 후보가 실제로 시장에 당선될 경우, 그의 교육 정책 변화는 뉴욕시 초등학교 운영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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